[긴급 의료비 지원]

미얀마 예수회 한 조 신부님 지뢰 사고 긴급 의료비 지원

지난 2월 7일 토요일,

Nicholas Han Zaw Shing (이하 한 조) 신부님이 미얀마 사가잉 지역 탄푸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던 중 지뢰 폭발로 중상을 입었습니다.

작년 12월 사제품을 받은 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은 34세의 젊은 예수회 사제 한 조신부님은 사가잉 지역 시골 본당에 첫 부임지로 파견되었습니다. 도착 직후 군부의 폭격이 발생하는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사목을 이어나가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다리·엉덩이·복부 부상, 하루하루 회복 중

“미얀마 예수회 공동체에 따르면, 한 조 신부님은 폭발로 인한 파편으로 다리와 엉덩이에 상처 2곳과 복부에 심각한 상처를 입었습니다. 다행히 생명을 위협하는 정도는 아니며, "하루하루 상태가 호전되고 있으며 잘 회복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한 조 신부님은 사고 내내 의식을 잃지 않았으며, 복부 상처가 고통스럽지만, 고통 속에서도 하느님께 감사의 기도를 올리는 한 조 신부님의 모습은 살아있는 복음의 증거입니다.

2021년 쿠데타 이후 격화된 분쟁의 또 다른 희생자


한 조 신부님이 사목하는 사가잉 지역은 2021년 내전 발발 이후 폭력의 진원지가 되었습니다. 군부와 민주 정부 무장조직 간의 잔혹한 충돌이 매일 보고되고 있으며, "지뢰가 도처에 있어 부상이 빈번하고 무차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미얀마 예수회는 전했습니다.


한 조 신부님은 수십 년간 지속된 분쟁이 2021년 쿠데타로 격화된 상황의 또 다른 희생자입니다. 


30년간 이어온 지뢰 금지 운동의 연대


예수회는 캄보디아 예수회난민기구(Jesuit Refugee Service)와 함께 30년이 넘게 지뢰 금지 운동에 참여해왔습니다. 캄보디아 지뢰 피해 생존자이자 지뢰 금지 운동가인 노벨 평화상 수상자 툰 차나렛은 한 조 신부님의 사고 소식을 듣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예수회원이 다쳤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그는 우리 중 한 명입니다.
미얀마에서 이런 고통을 끝내야 합니다."

이번 사고는 예수회 30년 지뢰 금지 운동 역사상 예수회원이 직접 지뢰 피해를 입은 첫 번째 사례로, 지뢰가 여전히 아시아의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협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긴급 의료비 지원이 절실합니다.


복부 중상을 포함한 한 조 신부님의 치료와 완전한 회복을 위해서는 상당한 의료비가 필요합니다. 가장 소외되고 위험한 곳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다 다친 젊은 신부님이 하루빨리 회복하여 다시 사목 현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여러분의 따뜻한 손길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미얀마의 평화를 위해, 그리고 한 조 신부님의 
빠른 회복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이 비극이 캄보디아와 미얀마, 
그리고 한국을 잇는 
그리스도인 연대를 더욱 굳게 하는 
은총의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 캄보디아 미션 한국 관구장 대리 권오창 시몬 신부-.



사랑하는 후원자 여러분께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하시길 빕니다.
미얀마에서 지뢰 사고로 큰 부상을 입은 예수회 한 조 신부님(Fr. Nicholas Han Zaw Shing, S.J.)이 직접 보내주신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고통 속에서도 하느님의 은총을 깨달아가는 젊은 신부님의 진솔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나에게는 내 은총이 족하다. 내 힘은 약함 속에서 완전해지기 때문이다" (2코린 12:9)

저는 제가 만나고 섬기는 분들에게 늘 이야기해왔습니다. 제가 살아있는 것은 제 노력이나 신실함 때문이 아니라 오직 하느님의 은총 때문이라고 말입니다. 이 성경 말씀이 특히 제 삶과 신앙 체험에 깊이 와 닿습니다. 하느님이야말로 모든 것을 만드시고 움직이시는 분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지난 2월 7일 토요일 오후 3시경, 예상치 못한 끔찍한 사고를 당했습니다. 칼레이에서 제 사목지인 탄푸로 돌아가는 길, 아직 제거되지 않은 수많은 지뢰가 매설된 낫 차웅 마을 근처를 지날 때에 큰 폭발음이 들렸습니다. 뒤돌아볼 엄두도 내지 못했는데, 갑자기 온 복부에 불덩어리가 타오르는 듯한 극심한 고통이 몰려왔습니다. 왼쪽 다리를 보니 피가 많이 나고 있었습니다.

미트 타르 강변에서 오토바이를 멈추고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고통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풀밭에 몸을 던지며 하느님께 물었습니다. "주님, 제 때가 된 건가요?"

그때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약 15명의 군인들이 주님의 천사처럼 저에게 달려왔습니다. 그들의 얼굴에는 진심 어린 걱정과 연민이 가득했습니다. 마치 자신들의 부상당한 형제를 돌보듯 저를 임시 대피소로 옮겨 응급처치를 해주었습니다. 그들의 신속한 조치로 출혈이 멈췄습니다. 만약 혼자였다면 과다출혈로 목숨을 잃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두려워하고 경계했던 사람들이 제 생명을 구해주다니... 하느님께서 이를 통해 저에게 무언가 깊은 가르침을 주고 계신 것 같습니다.

군인들은 가족들에게 연락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폭발로 고장난 오토바이 뒷바퀴까지 고쳐주었습니다. 두 명의 군인이 차량이 올 수 있는 가장 가까운 마을까지 저를 데려다 주었습니다.

칼레이 종합병원에서 5일 밤을 보냈습니다. 첫날 밤에는 계속해서 링거를 맞고 2시간마다 진통제 주사를 맞아야 했습니다. 점점 부어오르는 복부가 가장 고통스러웠고, 의사들은 수술이 필요한지 4일 동안 지켜보았습니다.

2월 12일, 양곤 종합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아버지와 함께 기리쉬 신부님, 로렌스 신부님이 칼레이까지 와주셨습니다. 예수회 형제들과 친아버지가 오신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눈물이 터져 나왔습니다. 그때 오직 "나에게는 내 은총이 족하다"는 말씀만 되뇌일 수 있었습니다.

칼레이, 탄푸, 차르 인에서 온 수많은 수녀님들과 신부님들, 수백 명의 신자들이 방문해 기도해 주셨습니다. 그 사랑이 저를 주님께 대한 더 큰 찬미와 봉사로 이끌었습니다. 하느님께서 저를 살려주신 것은 계속해서 그분을 따르고 사목하라는 뜻임을 깨달았습니다.

양곤에서 10일을 더 보냈습니다. 2월 14일에야 처음으로 한 시간에 물 세 숟가락을 마실 수 있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배가 부를 정도였습니다. 의사들은 제 복부와 내장, 지속되는 통증을 매우 신중하게 지켜보았습니다.

정밀 CT 촬영 결과, 방광 아래에 체액이 고여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폭탄 파편이 왼쪽 하복부를 관통해 방광 아래를 지나가면서 생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행히 수술보다는 보존적 치료가 더 좋겠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현재 제 몸에는 세 개의 작은 파편이 남아있습니다. 하나는 왼발에, 하나는 허벅지 위쪽에(뼈에는 닿지 않음), 마지막 하나는 복부 오른쪽 아래에 있습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예수회의 일원이 된 것과 여러분의 깊은 기도와 형제적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완전한 회복을 위해 계속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느님의 은총 안에서, 완전히 회복되면 반드시 예수회에서 주님을 섬기는 일로 돌아가겠습니다.


한 조 신부 드림


고통 속에서도 하느님의 사랑을 발견하는 모습에서 참된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봅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후원이 이 젊은 신부님에게 큰 힘이 되었고, 의료비는 충분히 모금 되었습니다. 이에 '한 조 신부 긴급 의료비 지원' 모금은 종료합니다.
한 조 신부님의 빠른 회복과 함께, 더 나아가 미얀마의 평화를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쁨나눔재단 드림


캠페인을 통해 모인 후원금은 미얀마 예수회 한 조 신부님 치료에 우선적으로 사용되며, 이후 모인 후원금은 미얀마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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