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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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bc가톨릭평화방송] [인터뷰] 신정식 단장 "`나우 안녕`, 코로나19로 지친 자기 마음 돌보세요"

관리자
2020-03-26

[인터뷰] 신정식 단장 "`나우 안녕`, 코로나19로 지친 자기 마음 돌보세요"


최종업데이트 : 2020-03-25 18:10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신정식 단장 (기쁨나눔재단 인도적심리사회지원단)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코로나19 사태가 두 달 넘게 지속되는 동안 대면 접촉을 꺼리고 외출을 삼가다보니 답답함과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분들 많으시죠.

더구나 가까운 사람이 감염되거나 지역 내 감염병 확산 소식을 들으면 불안과 걱정이 더 커질 수밖에 없는데요.

그럴수록 물리적 방역만큼이나 심리적 방역도 중요할 겁니다.

기쁨나눔재단 신정식 인도적심리사회지원단장 연결해 코로나 19로부터 마음을 지키고 돌볼 수 있는 방법 등에 관해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신정식 프란치스코 단장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십니까?


▷기쁨나눔재단 어떤 일을 하는 곳입니까?


▶기쁨나눔재단은 서강대에 설립한 천주교한국예수회에서 운영하는 국제교육개발NGO입니다.


▷마음 돌봄 방법을 담은 <나우 안녕>이라는 제목의 소책자를 내셨던데 나우 안녕, 이게 어떤 뜻입니까?


▶나의 안녕이 우리의 안녕 해서 ‘나’와 ‘우’ 자를 따왔고요. 그다음에 영어로는 나우(Now)가 지금이니까 지금 여기서 우리가 안녕하자는 뜻도 담고 있습니다.


▷중의적인 뜻을 함께 포함하고 있군요. 마음 돌봄 안내서, <나우 안녕>을 내게 된 직접적인 계기나 동기가 있었습니까?


▶제가 출장 때문에 지방에 내려갔는데 제가 묵었던 숙소 바로 앞의 아파트에서 확진자의 번지수가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대중교통을 타든 어디를 가든 계속 의식이 많이 되면서 가족이나 회사 동료들 감염되면 어떡하지 이런 불안감이 저한테 찾아왔고요. 재택근무가 실시되면서 사회적으로 제가 할 수 있는 게 뭘까 생각하다가 이 작은 책을 기획하고 제작하게 됐습니다.


▷어떤 분들은 코로나19로 불안하기는 하지만 스트레스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심리적 응급처치나 마음 돌봄 안내가 꼭 필요할까 묻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사람에 따라서는 전혀 영향을 받지 않거나 적은 영향을 받을 수도 있는데요. 우선 한국 사회뿐만 아니라 전 세계 160여 개국에서 발병이 일어났고 이걸로 인한 사회 경제적인 파급도 있다는 거 좀 고려해야 될 것 같고요. 어떤 사람들은 소음이 있어도 쿨쿨 자고 어떤 사람은 잠을 못자는 것처럼 이것에 취약하거나 마음적으로 힘든 분들이 분명히 우리 사회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은 같이 생각해 볼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나우 안녕>이라고 하는 마음 돌봄 안내서를 펴내게 된 건데요. 마음을 돌보는 방법이 크게는 알아주기, 돌보기, 이야기하기 이렇게 구성이 돼 있다고 하던데 구체적으로 뭘 어떻게 하자는 건지 설명을 해주시면요.


▶우선은 내가 어떤지 잘 알아야지 스스로를 조절할 수 있게 되고요. 자기기 스스로를 조절해야지 일이나 관계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잘 돌 본 후에 사회적인 연결을 유지하면서 서로서로 이야기하자고 해서 아주 단순하게는 알아주기, 돌보기, 이야기하기로 책을 구성을 하게 됐습니다.


▷관련된 질문인 것 같기도 하고 서울시에서 보니까 코로나19 극복하기 위해서 자기 공감이라는 마음 영양제를 주라고 하던데 자기 공감은 어떻게 하는 겁니까?


▶자기 온정, 자기 자비라는 말로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주위 사람들한테 굉장히 친절한 분들도 스스로한테는 따뜻하지 않고 자기를 관심을 안 갖는 분들도 많이 보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누군가 사랑하게 되는 사람을 바라보는 마음과 시선의 방향을 돌려서 자기 스스로 그렇게 돌려서 보는 것이라고 볼 수 있고요. 구체적인 행동으로는 손을 나의 심장이나 가슴에 감싸 안는 포즈를 하고 스스로 따뜻한 마음으로 ‘네가 지금 많이 힘들구나. 그래도 괜찮아. 나는 나 자신을 잘 돌봐줄 거야. 조금 더 좋은 선택을 하고 나를 좀 스스로 사랑할 거야.’라는 자기 스스로 따뜻하게 바라보고 공감해 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알아주기’라고 하는 챕터가 있었잖아요. 그러면 알아주기라는 게 내 몸을 알아야 할 텐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좀 내가 스트레스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이런 것도 다 알 수 있는 겁니까?


▶사실은 우리가 교육을 통해서 마음을 알아주는 것들에 대한 교육은 받지 못했기 때문에 낯설고요. 그리고 요새 분들이 TV뉴스나 SNS처럼 외부의 자극들로 방향이 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우선은 그 방향을 나한테로 돌려주면 좋고요. 마음은 1분에도 수십 번 변하는 게 마음이기 때문에 가장 쉬운 방법은 내 몸의 감각들을 알아주는 겁니다.

그래서 호흡이나 아니면 근육의 긴장이나 열감, 특별하게 어디서 몸에서 그런 것들이 현상들이 있는지를 몸에 관심을 두면 자연스럽게 나의 상태를 알 수 있어서 몸에 관심을 두는 게 간단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음 돌봄 방법 가운데 ‘이야기하기’요. 해야 할 것 또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소개하고 있다고 하던데 어떤 수칙들이 있습니까?


▶여러 가지 수칙들이 있는데 제가 그중에서 하나 얘기 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괜찮은 분도 있는데 이런 얘기랑 연관 되는데요. 제가 포항 지진 때도 지원을 나갔었는데요. 지진 후에 아내가 불안해서 다른 지역 친척집에 가 있자고 얘기를 했습니다. 남편이 사투리는 잘 못하지만 ‘치아라, 안 죽는다.’ 이렇게 말했대요.

그랬더니 아내의 불안이 더 높아진 거죠. 내가 불안하고 힘들 때 이 사람 같이 해줄 것 같지 않네. 그래서 제가 말하는 원칙들 중에 하나는 경험을 인정하지 않는 말로 뭐 이렇게 민감해. 괜찮아라는 말은 오히려 불안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몸도 다르고 경험도 다르고 인내할 수 있는 용량도 다 다르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나보다 불안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그대로 수용하고 무엇이 지금 필요한지 물어봐 주고 함께하는 느낌을 주는 게 마음의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나를 돌보는 거요. 호흡법, 놀이 이런 부분도 자신을 돌볼 수 있다고 하던데 호흡을 어떻게 가져가는 게 자기 자신을 잘 돌볼 수 있다고 봐야 합니까?


▶사실 저도 출퇴근 할 때 마스크를 쓰는데요. 굉장히 답답하고 그리고 외부에서 뭔가 흡입될까봐 굉장히 수축된 호흡을 합니다. 여러 가지 안정을 취하는 호흡법 중에 하나를 알려드리면 만약에 퇴근하거나 외출 후 돌아와서 숨을 코로 들이마셨다가 입으로 후하고 내쉬면 이거를 쉼호흡이라고 합니다. 한숨 쉴 때 우리가 몸이 아프거나 힘들 때 끙끙 앓으면서 한숨 쉬거든요. 그게 사실은 우리 심리를 해소하는 중요한 방법이고요. 밖에서 안으로 들어왔으면 나의 안전한 집에서 그렇게 편안하게 쉼호흡을 하면서 나의 긴장과 불안들을 내보내 주는 해소하는 호흡들을 해주시면 도움이 많이 되실 것 같습니다.


▷책 말미에 보니까 각자 마음의 구급상자를 만들어 봤으면 한다는 조언을 해주셨던데요. 마음의 구급상자에는 어떤 상비약을 담아두어야 합니까?


▶사실 집에 구급상자 하나씩 다 있으셔서 그런 은유를 떠올렸어요. 마음에 드는 것을 각자 할 수도 있지만 몇 가지 소개해 드리면 우선 아까 말했듯이 온도계에 비유를 들었습니다. 내 마음이 어떤 지를 알아주는 것. 너무 흥분되거나 짜증이 났을 때 마음을 안정시키는 품목이 있을 거고요. 이런 것들은 주로 호흡법이나 이완하는 방법들이 해당될 것 같습니다.

또 다른 것은 충전하는 품목이 있는데요. 너무 지쳤을 때는 상큼한 레몬차를 마신다든지 아니면 서로 마사지를 해준다든지 이런 식으로 다시 에너지를 올려주는 것. 그리고 파워의 품목도 생각했는데요. 사실 우리가 힘든 것들을 잘 이겨낼 수 있는 힘과 지혜들이 다 있거든요. 그래서 나의 힘과 지혜를 다시 한번 떠올려서 적어보는 거.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돌봄 품목인데 이건 가족끼리 예를 들어 아이한테 너는 힘들 때 아빠가 어떻게 말해주거나 도와주는 게 너한테 힘이 되냐고 미리 물어보는 겁니다. 그래서 그런 말 하나씩 적어놨다가 옆에 있는 가족들이 힘들 때 그 방식으로 다가가고 그 방식으로 도움을 주면 좋겠죠. 이런 품목들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어 외에도 4개 국어로 번역본도 내셨다고 하던데요. 마음 돌봄 안내서 <나우 안녕>이 사람들에게 어떤 힘과 위로가 되기를 바라십니까?


▶재난이나 감염병 유행할 때는 취약한 인구 분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령자, 장애인, 이주민들이 있고요. 번역본을 생각한 것은 이주민들이 정보에 대한 제공이나 기본적인 사회 서비스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저는 저를 비롯해서 사회의 여러 구성원들이 이주한 이주민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우리가 함께 연대할 거라는 메시지를 가지고 마음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마음 돌봄법이 감염병에만 적용되는 게 아니고 평소에도 마음이 지치거나 우울감이 느껴질 때 언제든 시도해도 좋은 거죠?


▶그렇습니다. 체조처럼 평상시에도 도움이 많이 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면 <나우 안녕> 책자는 어디에서 구할 수 있습니까?


▶지금 인터넷 링크 통해서 이북(e-Book)을 해놨기 때문에 지금 제가 평화방송에도 드렸는데 간단하게 클릭 한 번 하면 바로 이북으로 들어가서 책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지치고 불안한 마음을 이겨낼 수 있는 마음 돌봄 안내서 <나우 안녕>을 펴낸 기쁨나눔재단의 신정식 인도적심리사회지원단장 만나봤습니다.

단장님, 오늘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네, 오늘 고맙습니다.


cpbc 이주엽 기자(piuslee@cpbc.co.kr) | 최종업데이트 : 2020-03-25 1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