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평화방송] ‘신자 100명, 사제 1명’ 부탄에 가톨릭사회복지센터 짓는 킨리 신부


[앵커] 온 나라를 통틀어 가톨릭 신자 인구는 100명 남짓, 사제는 단 한명뿐인 곳이 있습니다.

히말라야 산맥에 자리잡은 작은 산악 국가, 부탄인데요.

부탄의 첫 번째 사제이자 유일한 사제인 킨리 체링 신부가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부탄 땅에 첫 가톨릭 건물을 건립하고 있는 킨리 신부의 우여곡절 이야기, 유은재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북쪽으로는 중국, 남쪽으로는 인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부탄은 인구 80만명에 불과한 작은 왕국입니다.

부탄은 강대국의 틈바구니에서 강한 불교 신심을 바탕으로 역사를 이어왔습니다.

킨리 체링 신부는 불교국가 부탄 출신 첫 사제이자 유일한 사제입니다.

주로 인도에서 사목하며 예수회 인도 다르질링 관구장을 지낸 킨리 신부는 지난해 부탄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했습니다.

고향 땅에 가톨릭 교회의 씨앗을 뿌리기 위해섭니다.

부탄의 가톨릭 인구는 100여명 남짓, 수도 팀부와 겔레푸 지역에 공동체 두개가 있을 뿐 아직 부탄 언어로 번역된 가톨릭 성경도 없고 성당도 없습니다.

킨리 신부가 부탄에서 처음으로 시작하는 일은 바로 청년들을 위한 가톨릭사회복지센터를 짓는 일입니다.

<킨리 신부 / 예수회, 부탄 첫 사제이자 유일한 사제> “부탄에서는 급격한 도시화에 따른 문제점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수도에는 많은 건물이 지어지고 있는데 인구 유입이 매우 커 임대료가 굉장히 높습니다. (도시로 온) 어린 청년들이 괜찮은 주거공간을 찾기란 매우 어렵고 이는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정부도 해결책을 찾으려고 합니다만 손쓰기 어려운 현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가톨릭 공동체는 청년들의 주거문제를 해결하고 성장을 도울 방법을 찾아 나서고 있습니다.”

수도 팀부 시내에 짓고 있는 6층 건물은 청년들을 위한 기숙사와 교육장으로 쓰일 예정입니다.

킨리 신부는 “가난한 청년들과 함께하며 사회에 봉사하는 모습을 통해 부탄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합니다.

가톨릭을 알리고 부탄의 두 번째 사제를 키우고 싶은 꿈도 있습니다.

<킨리 신부 / 예수회, 부탄 첫 사제이자 유일한 사제> “저는 제가 부탄의 처음이자 마지막 사제가 되지 않길 바랍니다. 미래에 사제가 될 청년이 나타나서 부탄 가톨릭 신자들이 성사를 이어나갈 수 있길 희망합니다. 저는 하느님께서 제 기도를 들어주시리라 믿고 있습니다.”

건물을 완공하기 위해 필요한 금액은 약 10억 원.

킨리 신부는 형제 교회의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한달 반 동안 한국에 머물며 서울과 수원교구의 본당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킨리 신부를 초청한 예수회 한국관구장 정제천 신부는 “한국의 첫 사제 김대건 신부님처럼 많은 어려움을 겪으리라 생각 한다”며 한국 신자들의 기도와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정제천 신부 / 예수회 한국관구장> 아시아의 형제 국가에서 모금을 청하고 싶다는 얘기에서 마음이 울렸습니다. 한국교회를 경험하고 모금하고 우리 신자분들을 만나고 기도를 함께해주겠다는 지지를 보내고 이것들이 큰 힘이 됐으면 버팀목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킨리 신부는 부탄에 종교의 자유가 없었던 1974년 외국인 선교사에게 몰래 세례를 받고 천주교 신자가 됐습니다.

이후 인도에서 공부하고 직장생활을 하던 중 우연히 비행기 옆자리에서 만난 마더 데레사 수녀를 만나 성소를 확신했고 1986년 예수회에 입회해 사제의 길을 걸었습니다.

cpbc 유은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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