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례] 방독면 있으면 뭐하나요, 쓸 줄 알아야죠

커버스토리┃재난 대응법

지난 20~21일 재해 구호소 캠프 체험 열려 28가족, 92명 참가해 다양한 생존 기술 체득 심폐소생술·유독가스 대처법·지진 체험 등 ‘재난 대응 심리’ 체험은 마음의 구급상자


기사원문보기 :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28&aid=0002469217

‘서울시 노원구 중계동 북쪽지역 6.0 진도의 지진 발생… 19:20까지 2차 대피장소인 시립노원청소년센터로 대피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20일 저녁 서울 노원구에 사는 몇몇 시민에게 전달된 문자 메시지다. ‘언제 그렇게 큰 규모의 지진이 있었나?’ 깜짝 놀랐겠지만, 다행스럽게도 가상의 상황이다. 지난 20~21일 서울시자원봉사센터와 노원구 등이 마련한 ‘재해 구호소 캠프 체험’은 가상의 지진 발생 상황을 알리고, 대피소에 모이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 체험 현장을 ESC가 따라가 봤다. (중략)

지난 20일 저녁 9시 서울 노원구 시립노원청소년센터에서 재난 구호소 체험 참가자들이 재난 대응법을 배우고 있다. 사진 윤동길(스튜디오 어댑터 실장)“

지난 20일 저녁 9시 서울 노원구 시립노원청소년센터에서 재난 구호소 체험 참가자들이 재난 대응법을 배우고 있다. 사진 윤동길(스튜디오 어댑터 실장)

재난 체험과 생존 기술 익히기를 마치고 난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피로감이 역력하다.

금요일 밤 11시가 가까워진 탓도 있겠지만, 가상의 상황일지라도 재난을 체험하며 받는 스트레스의 영향이기도 하다. 그래서 체험 중에 ‘재난 대응 심리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기쁨나눔재단의 신정식 인도적심리사회지원단 단장은 “재난을 겪고 사회적 지지를 못 받으면 불편함을 느끼게 되고, 불안 장애로 이어지기도 한다. 오늘 간접 경험을 통해서도 마찬가지의 경험이 생길 수 있다. 이를 어떻게 돌보는지가 중요하다. 일반인들이 재난 속에서 심리적 스트레스에 적정하게 대응하는 방법을 아는 게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가 강조하는 것 중 하나는 ‘심리적 응급처치’다. 자신의 상태를 ‘보고’, 자신의 내면이 필요로하는 심리적 지지와 지원을 ‘듣고’, 필요한 지지를 ‘연결’하는 게 심리적 응급처치다. 참가자들이 당황하는 부분은 스스로 ‘필요한 지지’가 무엇인지 잘 모른다는 점이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편안한 마음을 갖기 위해 필요한 게 무엇인지 잘 모르는 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다. 신 단장은 “마음의 구급상자를 평소 잘 마련해 두어야 한다.

소염진통제를 평소 구비해 놓듯이 내 마음을 편안하고 평화롭게 하는 걸 평소 잘 살피고 마련해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리적 응급처치와 마음의 구급상자는 꼭 재난 상황이 아니더라도, 극심한 심리적 압박을 겪을 때 활용해볼 만하다.



(중략)


재난 구호소 캠프는 올해 서울에서 3번 열렸다. 의무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교육 효과가 높은 편이어서 내년에는 서울의 7개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원민 서울시자원봉사센터 팀장은 “안전 의식 테스트를 해보면, 재난 체험 전에는 40~50점(100점 만점)에 머무르던 안전 의식이 체험 뒤 80~90점으로 높아지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반응이 좋아 재난 구호소 캠프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느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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