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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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사업<알로프렌즈:해외성지순례> "세상을 보고, 나를 찾는 여정"

2026-02-12


Q.‘알로프렌즈’는 어떤 사업인가요?
알로프렌즈는 자립준비청년들이 국내·외 현장 탐방 및 여행·순례를 통해 자립심과 공동체 의식을 향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알로프렌즈의 특징은 프로그램 전 과정에 청년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여 기획 및 준비 과정을 스스로 하도록 하고, 현지 청년들과의 교류·협력을 강조합니다. 또한, 충분한 사전/사후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 탐방 및 여행으로 그치지 않고, 이 소중한 경험이 앞으로의 자립 과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함께 성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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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틀담 형제의 집과 함께한 알로프렌즈 : 해외성지순례는 “세상을 보고, 나를 찾는 여정”이라는 주제로, 자립준비청년들과 멘토들이 함께 여행을 하면서 서로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지지하는 과정을 겪어 나갔습니다. 이러한 관계형성과 소속감을 느끼며 성지순례를 통해 신앙적∙영적 성장을 도모하고 자신의 인생에 대한 깊은 성찰과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경험을 가졌습니다.




서먹했던 첫 만남, 알로프렌즈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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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멘토링을 시작했을 때, 아이들은 참 조용했습니다. 자신의 속마음은 물론, 진로나 일상적인 이야기를 꺼내는 것조차 조심스러워 보였습니다. 하지만 총 10회의 시간을 쌓아가며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라포가 형성되자 아이들은 점차 적극적으로 자기 의견을 표현하기 시작했고,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며 공동체의 모습을 갖춰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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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직접 해볼게요" - 공항에서 마주한 낯선 설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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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정의 시작은 공항이었습니다. 처음 해외로 나가는 아이들이 많아 걱정도 앞섰지만, 아이들은 생각보다 훨씬 씩씩했습니다. 누군가 대신해 주기를 기다리는 대신, 서툰 솜씨로 키오스크를 조작하고 직접 체크인을 마치는 아이들의 뒷모습을 보며 뭉클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스스로 항공권을 받아 들고 환하게 웃는 모습에서, 앞으로 마주할 자립의 과정도 이처럼 하나씩 스스로 해내며 성장해갈 것이라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성지순례와 자유여행 시간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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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와 홍콩으로 떠난 해외 성지순례는 아이들에게 단순한 관광을 넘어 자신의 내면을 마주하는 커다란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순간은 조별 자유 일정 중에 일어났습니다. 아이들은 주어진 자유 시간에도 단순히 휴식을 취하거나 맛집을 찾는 데 그치지 않았습니다. 누가 시키지 않았음에도 "한국인 신부님이 계신 곳에서 우리끼리 미사를 드려보고 싶다"며 먼저 의견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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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직접 인터넷을 뒤져 미사 시간을 확인하고, 지도 앱을 활용해 숙소에서 성당까지 가는 복잡한 경로를 직접 찾아냈습니다. 낯선 이국의 거리를 도보로 이동하며 서로의 속도를 맞추는 아이들의 뒷모습에서, 억지로 떠밀려 하는 신앙이 아니라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영적인 쉼을 찾아가는 진심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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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타지 생활과 학업에 치여 한동안 성당과 멀어졌던 한 청년은 "이번 순례가 복잡한 일상에서 잠시 멈춰 숨을 고르고, 다시 신앙의 품으로 돌아오게 해준 소중한 선물 같았다"는 고백을 전해왔습니다. 잊고 지냈던 마음의 평화를 되찾고 위로를 얻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이번 여정이 그들의 삶에 얼마나 깊은 자양분이 되었는지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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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방제 신학생의 묘지를 찾아가던 길, 안내 표지판도 없는 곳에서 길을 잃었을 때도 아이들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서로 머리를 맞대고 지도를 비교하며 결국 목적지에 도달했습니다. 특히 한 청년이 지적장애가 있는 동생을 살뜰히 챙기며 여정을 소화하는 모습은 인솔자였던 저에게도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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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의 엄숙함 뒤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했던 자유 여행의 즐거움도 있었습니다. 홍콩에서는 소호 거리를 누비며 유명한 에그타르트를 맛보고, 서로의 얼굴에 페이스 페인팅을 해주며 아이처럼 깔깔거리고 웃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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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진 일정 없이 발길 닿는 대로 걷고,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쌓은 이 소소한 기억들은 아이들에게 "세상은 넓고, 내가 즐길 수 있는 것들이 참 많다"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심어주었습니다. 이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며 공동체가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의 삶을 더 열정적으로 살아갈 용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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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알로프렌즈에 참여한 청년의 편지 전문입니다]

안녕하세요. 이번 마카오 성지순례에 참여한 청년이라고 합니다.

먼저, 이번 성지순례라는 소중한 기회를 마련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저 여행이 아니라, 제 신앙과 삶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기에, 이렇게 글로 감사의 마음을 꼭 전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현재 대학교에 재학 중으로, 학업을 위해 기존에 살던 지역을 떠나 타지에서 약 3년간 생활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환경과 반복되는 대학 생활속에서 자연스럽게 성당과 멀어지게 되었고 신앙생활 또한 예전만큼 충실히 하지 못한 채 지내고 있었습니다. 바쁘다는 이유로, 여유가 없다는 이유로, 자기 자신을 돌아볼 시간조차 점점 줄어들고 있던 시기였습니다.

 그런 저에게 이번 마카오 성지순례는 오랜만에 멈춰 서서 숨을 고르고, 다시 신앙안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해준 정말 큰 선물이었습니다. 성지를 직접보고, 함께 기도하고 공동체 안에서 시간을 보내며 성당이 제 삶에서 어떤 의미였는 지를 다시 한번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잊고 지냈던 마음이 조금씩 되살아나는 것을 느끼며, 제 자신에게도 큰 위로와 쉼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타지에서 반복된 일상 속에서 지쳐가던 제 마음에 이번 순례는 다시 나아갈 힘을 주었습니다. 잠시 쉬어 갈 수 있었기에 앞으로 남은 학교 생활을 더 열정적으로 더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용기도 얻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경험이 가능했던 것은 이 순례를 위해 애써 주시고 지원해 주신 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성지순례는 제가 단순한 추억을 넘어,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소중한 기억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따뜻한 나눔과 기회가 앞으로도 많은 이들의 삶에 작은 쉼과 위로로 이어질 수 있기를 조심스럽게 바래 봅니다. 저 역시 이번 경험을 마음에 잘 간직하며 제 자리에서 더 성실히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늘 평안과 은총이 함께하시기를 기도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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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알로프렌즈 활동을 통해 담당자로서 

자립준비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완벽한 답을 주는 사람보다, 

옆에서 함께 걸어주는 어른 한 명이 필요하다는 것”

앞에서 이끄는 사람이 아니라 옆에서 함께 걸어가며 손을 잡아주는 

멘토로 남고 싶다는 생각이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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