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소식


난민 양육자분들의 공예활동을 통해 배운 다양성

2021-04-28

안녕하세요, 기쁨나눔 후원자님!

아름다운 꽃의 계절은 뒤로하고, 어느덧 찬란한 5월이 우리를 기쁘게 맞이하고 있어요.

후원자님들의 봄날은 어떠셨는지요?

 

오늘은 <공예 활동을 통한 선주민과 난민 양육자 교류 프로그램>의 마지막 프로그램 소식을 전해드리려 합니다.

 

<공예 활동을 통한 선주민과 난민 양육자 교류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은 지역통합기반 난민아동 심리사회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특히 양육자의 심리·정서 지원 활동의 하나입니다.
코로나로 일상생활이 제한된 선주민과 난민양육자분들에게 이웃들과 함께 소통하며 공예활동을 하는 시간을 지원하여, 양육 스트레스를 해소해드리고자 기획되었습니다.

* 기쁨나눔재단의 인도적심리사회지원실은 아산사회복지재단의 지원으로 지역통합기반 난민아동 심리사회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난민 아동이 심리사회적으로 건강하고, 보호 받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체계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현재, 난민아동의 건강한 사회정서 발달을 위한 활동, 양육자 지원 활동, 마을통합 어울림 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활동은 마른 꽃잎으로 수를 놓 압화(꽃누름이)입니다.

진행은 세월호 유가족분들의 압화 동아리인 <꽃마중>에서 해주셨어요.

 

압화란, pressed flower, 꽃누르미로도 불리는 예술 활동으로, 꽃과 잎을 눌러서 말린 그림을 말해요.

들판이나 산에서 발견되는 야생화의 꽃과 잎, 줄기를 채집하여 약품처리 등의 물리적인 방법으로 건조시킨 후에,

다양한 생활용품에 회화적으로 장식하는 조형 예술이지요!

집 안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요즘, 남녀노소 구분 없이 아주 인기가 좋다고 합니다.

 

저희 양육자분들은 휴지와 키친타올 걸이의 목판에다가 자신의 개성을 마음껏 뽐내며 꾸며보았어요.

섬세한 과정의 연속으로 양육자분들은 고도의 집중력을 보이며 활동하였는데요,

그래서 한번은 zoom을 이용한 온라인 화면에 통신이상이 생긴 줄로 오해하기도 했답니다.

 

양육자분들의 완성된 작품들을 보여드릴게요.

같은 재료를 사용함에도, 모두가 다른 작품을 완성해주셨어요.

아름다운 꽃 하나에도, 마음 안에 품어진 시선들은 이렇게나 풍성하고 다양하였던 것이에요.

그러니 무엇 하나 아름답지 않다고 말할 수 없어요.

 

활동에 참여해주신 분들은 난민 등 다양한 이주 배경의 양육자분들로,

한민족 정서가 만연한 한국사회 안에서 쉽게 소외될 수 있는 상황에 노출되어 있어요.

장기화된 코로나로 세계 곳곳에서 외국인 혐오와 인종차별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것처럼요.


그러나 우리 모두는 아름다움을 함께 느끼고 공감할 줄 아는 선한 이웃이에요.

단지, 다양한 외양과 복잡한 마음을 가진 개성 넘치는 사람들일 뿐이지요.

다양성은 사람들에게 쉽게 겁을 주고 오해를 사기도 하지만, 세상을 더욱 다채롭고 진보할 수 있게 해요!

 

양육자분들은 활동을 마친 후에 진행해주신 어머님들께 값진 경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재단 선생님들 역시, 이번 공예 활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만나 뵈었던 공방 어머님들의  

취약한 상황에 있는 분들께 압화 활동을 통해 도움을 주고자 하시는 따듯한 마음에 위로받았다고 말씀해주셨어요.

 

타 언어로 전해지는 양육자분들의 활동 소감이 쉽고 빠르게 전해질 수는 없지만,

빛나는 미소와 역동적인 에너지는 고스란히 현장과 사람들의 기억에 남아 있게 되지요.

 

예쁜 꽃들을 수놓는 이 시간을 통해 양육자분들께서 각자가 인생의 주인공임을 느낄 수 있었다는 게 이번 활동의 멋진 성과였습니다.

 

하루빨리 안전한 백신이 들어와 우리 모두가 서로 대면하여 웃는 일상을 꿈꾸며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과 후원자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