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집알로 NEWS]
“이사 후 맞이한 첫 식탁, 변함없이 따뜻한 밥집알로”
서울 은평구 백련산로 14길 20-15
지난 2025년 9월 9일,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제2의 집”과 같던 밥집알로가 새로운 공간에서 더 큰 온기와 함께 청년들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2022년부터 시작된 밥집알로, 새롭게 문을 연 밥집알로에 방문하여, 운영을 담당하고 계시는 이보람 신부님과 봉사자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저녁시간이 되자 새로 오픈했다고 소식을 듣고 찾아온 청년들도 만날 수 있었던 시간. 새로운 공간에서의 밥집알로의 첫날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밥집알로의 운영시간은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그렇지만 8시가 된다고 해서 문을 바로 닫는 건 아닙니다.
밥집을 마치고 영화나 스포츠를 함께 시청하길 원하는 청년들이 많을 경우 연장되어 운영되기도 하는 곳. 밥집알로의 최우선은 청년들입니다.

밥집알로는 현재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주 5일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신부님과 봉사자분들은 청년들이 저녁을 먹을 수 있도록 일찍 출근하여 준비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밥집알로는 하루 식수 인원은 보통 10~20명이며, 3~5명의 봉사자분들이 함께해 주십니다.
주말에 단체에서도 봉사를 해주시는데, 보통 1년 이상 꾸준히 하실 수 있는 분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청년들과의 신뢰관계를 중시하기 때문에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1회성 봉사나 단기 봉사는 지양하고 있다고 합니다.

밥집알로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오고 계시는 봉사자분은, 이번 이사를 통해 “주방도 넓어지고 동선이 편해졌어요” 그리고 식사를 하는 장소가 “진짜 집 같은 분위기를 느껴지는 곳이에요”라며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쁜 마음을 전해주셨습니다.
밥집알로 이보람 신부님 인터뷰
밥집알로를 운영하고 계시는 이보람 신부님과 짧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3년째를 맞이한 밥집알로, 신부님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청년들이 하나둘 밥집알로에 찾아왔습니다.
처음 보는 사이였지만 인사를 해주는 모습에 당연하다고 생각하던 찰나, 신부님께서 지금 아이들 사회성이 엄청나게 좋아진 거라고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옛날에 누구 오면은 뭐 인사도 안 하고 저기 숨고 막 그랬는데, 요즘은 봉사자든 사람들이 오면 인사를 해요, 인사하는 데 2년이 걸렸어요. 이제 봉사자들과의 인사도 밥을 먹고 난 후의 감사합니다도 자연스레 나와요.”
“아이들의 이런 변화가 직접 느껴지니깐 너무 고맙죠.”
Q. 밥집알로를 설립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 밥집알로는 기쁨나눔재단이 "꿈나무마을"을 위탁 운영하며 만나게 된 자립준비청년들(보육원을 퇴소한 청년들)을 만나며 시작되었습니다.
예수회는 세계 각지에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학교를 운영해 온 수도회이지만 보육원에 대한 경험과 정보가 많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자립준비 청년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들을 알아가던 중 식사를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듣고 약 4년 전, 밥집알로를 처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밥을 나누자는 목적으로 시작되었으나 점점 자립준비청년들이 갖고 있는 어려움과 고민들을 알게 되면서 밥집알로가 보육원을 떠나 홀로 고립되는 청년들이 언제나 마음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장소,
신분과 배경을 굳이 드러내지 않아도 편하게 친구들을 만나고 마음을 나누는 장소,
그리고 혼자 살면서 외롭게 먹는 끼니가 아닌 따뜻한 집밥을 함께 나누는 장소가 될 수 있도록 여러 봉사자들과 후원자들의 노력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Q. 밥집알로를 운영하시는 과정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이 있으시다면 무엇인가요?
: 제가 밥집알로를 운영하면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밥집알로가 단순히 끼니를 때우는 공간이 아니라 식사라는 매개를 통해 함께 만나고 서로를 나누는 자리가 되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친구와 만나고 선,후배가 만나고, 봉사자와 만나고, 신부님과 만나는 자리가 되는 것이지요. 이 중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밥집에 오시는 봉사자님들과 만나면서 좋은 어른, 신뢰하고 믿을만한 어른들을 만나고 청년들이 이분들을 통해서 좋은 어른으로, 남들에게 자신을 내어주고 나눌 줄 아는 어른으로 성장하게 하는 것입니다.
물론 생각보다 쉽지 않고 너무 이상적으로 보일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2년간 제가 밥집을 운영하면서 저 역시 많은 시행착오와 실패를 겪으면서도 청년들을 규율과 지시로 가르치기보다는 모범적인 행동과 태도를 보여주고 더디더라도 청년들이 스스로 느끼고 변화하도록 노력해왔습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많은 청년들이 밥집에서 만나는 봉사자들과의 관계나 기본적인 예절 차원에서 의미 있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밥집이 단순히 청년들의 아늑한 둥지가 되는 것이 아니라 밥집에서 느끼는 안정감과 지지를 바탕으로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용기를 얻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밥집알로에 처음 방문해서 느낀 점은 “집 같다”였습니다. 자립준비 청년들에게는 언제든 돌아올 수 있는 곳, 밥집알로는 이들에게 제2의 집이 아닐까요. 청년들이 이야기해 준 자신들에게 밥집알로란 어떤 곳인지에 대한 질문에서 역시 그러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청년들에게 밥집알로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장소
늘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곳
집밥을 먹을 수 있는 곳
신부님을 편하게 만날 수 있는 곳
나를 따뜻하게 맞이해주는 사람들이 있는 곳


앞으로도 밥집알로와 자립준비청년들에게
많은 관심과 기도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밥집알로는 기쁨나눔재단을 통해 후원을 받고 있으며, 식재료(고기,과일)를 보내시길 원하는 경우에는 상의 후 정해진 날짜에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자립준비청년과 밥집알로에 많은 관심과 기도 부탁드립니다.
[밥집알로 NEWS]
“이사 후 맞이한 첫 식탁, 변함없이 따뜻한 밥집알로”
서울 은평구 백련산로 14길 20-15
지난 2025년 9월 9일,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제2의 집”과 같던 밥집알로가 새로운 공간에서 더 큰 온기와 함께 청년들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2022년부터 시작된 밥집알로, 새롭게 문을 연 밥집알로에 방문하여, 운영을 담당하고 계시는 이보람 신부님과 봉사자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저녁시간이 되자 새로 오픈했다고 소식을 듣고 찾아온 청년들도 만날 수 있었던 시간. 새로운 공간에서의 밥집알로의 첫날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밥집알로의 운영시간은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그렇지만 8시가 된다고 해서 문을 바로 닫는 건 아닙니다.
밥집을 마치고 영화나 스포츠를 함께 시청하길 원하는 청년들이 많을 경우 연장되어 운영되기도 하는 곳. 밥집알로의 최우선은 청년들입니다.
밥집알로는 현재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주 5일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신부님과 봉사자분들은 청년들이 저녁을 먹을 수 있도록 일찍 출근하여 준비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밥집알로는 하루 식수 인원은 보통 10~20명이며, 3~5명의 봉사자분들이 함께해 주십니다.
주말에 단체에서도 봉사를 해주시는데, 보통 1년 이상 꾸준히 하실 수 있는 분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청년들과의 신뢰관계를 중시하기 때문에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1회성 봉사나 단기 봉사는 지양하고 있다고 합니다.
밥집알로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오고 계시는 봉사자분은, 이번 이사를 통해 “주방도 넓어지고 동선이 편해졌어요” 그리고 식사를 하는 장소가 “진짜 집 같은 분위기를 느껴지는 곳이에요”라며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쁜 마음을 전해주셨습니다.
밥집알로를 운영하고 계시는 이보람 신부님과 짧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3년째를 맞이한 밥집알로, 신부님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청년들이 하나둘 밥집알로에 찾아왔습니다.
처음 보는 사이였지만 인사를 해주는 모습에 당연하다고 생각하던 찰나, 신부님께서 지금 아이들 사회성이 엄청나게 좋아진 거라고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옛날에 누구 오면은 뭐 인사도 안 하고 저기 숨고 막 그랬는데, 요즘은 봉사자든 사람들이 오면 인사를 해요, 인사하는 데 2년이 걸렸어요. 이제 봉사자들과의 인사도 밥을 먹고 난 후의 감사합니다도 자연스레 나와요.”
“아이들의 이런 변화가 직접 느껴지니깐 너무 고맙죠.”
Q. 밥집알로를 설립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 밥집알로는 기쁨나눔재단이 "꿈나무마을"을 위탁 운영하며 만나게 된 자립준비청년들(보육원을 퇴소한 청년들)을 만나며 시작되었습니다.
예수회는 세계 각지에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학교를 운영해 온 수도회이지만 보육원에 대한 경험과 정보가 많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자립준비 청년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들을 알아가던 중 식사를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듣고 약 4년 전, 밥집알로를 처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밥을 나누자는 목적으로 시작되었으나 점점 자립준비청년들이 갖고 있는 어려움과 고민들을 알게 되면서 밥집알로가 보육원을 떠나 홀로 고립되는 청년들이 언제나 마음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장소,
신분과 배경을 굳이 드러내지 않아도 편하게 친구들을 만나고 마음을 나누는 장소,
그리고 혼자 살면서 외롭게 먹는 끼니가 아닌 따뜻한 집밥을 함께 나누는 장소가 될 수 있도록 여러 봉사자들과 후원자들의 노력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Q. 밥집알로를 운영하시는 과정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이 있으시다면 무엇인가요?
: 제가 밥집알로를 운영하면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밥집알로가 단순히 끼니를 때우는 공간이 아니라 식사라는 매개를 통해 함께 만나고 서로를 나누는 자리가 되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친구와 만나고 선,후배가 만나고, 봉사자와 만나고, 신부님과 만나는 자리가 되는 것이지요. 이 중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밥집에 오시는 봉사자님들과 만나면서 좋은 어른, 신뢰하고 믿을만한 어른들을 만나고 청년들이 이분들을 통해서 좋은 어른으로, 남들에게 자신을 내어주고 나눌 줄 아는 어른으로 성장하게 하는 것입니다.
물론 생각보다 쉽지 않고 너무 이상적으로 보일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2년간 제가 밥집을 운영하면서 저 역시 많은 시행착오와 실패를 겪으면서도 청년들을 규율과 지시로 가르치기보다는 모범적인 행동과 태도를 보여주고 더디더라도 청년들이 스스로 느끼고 변화하도록 노력해왔습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많은 청년들이 밥집에서 만나는 봉사자들과의 관계나 기본적인 예절 차원에서 의미 있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밥집이 단순히 청년들의 아늑한 둥지가 되는 것이 아니라 밥집에서 느끼는 안정감과 지지를 바탕으로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용기를 얻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밥집알로에 처음 방문해서 느낀 점은 “집 같다”였습니다. 자립준비 청년들에게는 언제든 돌아올 수 있는 곳, 밥집알로는 이들에게 제2의 집이 아닐까요. 청년들이 이야기해 준 자신들에게 밥집알로란 어떤 곳인지에 대한 질문에서 역시 그러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청년들에게 밥집알로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장소
늘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곳
집밥을 먹을 수 있는 곳
신부님을 편하게 만날 수 있는 곳
나를 따뜻하게 맞이해주는 사람들이 있는 곳
앞으로도 밥집알로와 자립준비청년들에게
많은 관심과 기도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밥집알로는 기쁨나눔재단을 통해 후원을 받고 있으며, 식재료(고기,과일)를 보내시길 원하는 경우에는 상의 후 정해진 날짜에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자립준비청년과 밥집알로에 많은 관심과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