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소식


양초를 만들며 마음을 녹여요

2021-02-16

기쁨나눔과 함께하는 재밌고 아름다운 활동을 소개합니다.

그것은 바로 '공예 활동을 통한 선주민과 난민 양육자 교류 프로그램' 이에요!!

첫 번째 시간으로 양초와 석고 방향제 만들기를 진행하였습니다.


여기서 잠깐!   

기쁨나눔재단의 인도적심리사회지원실은 아산사회복지재단의 지원으로 '지역통합기반 난민아동 심리사회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난민 아동의 건강한 사회정서 발달을 위한 활동과 이를 위한 양육자 지원 활동, 그리고 마을 통합 어울림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 활동들을 통해서 난민 아동이 심리 사회적으로 건강하고, 보호받을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만들어 나갑니다.

이날 진행한 공예 프로그램 역시 양육자 지원 활동의 하나로써 진행되었습니다.


코로나로 답답한 요즘,

오늘 활동은 몸을 직접 움직이고 함께 어울리는 활동을 하며,

난민 가정의 몸과 마음에 쌓여있는 양육과 일상생활에서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진행되었습니다.

참여자가 난민 양육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선주민들도 함께 하여 서로 소통하며 만날 수 있는 장이기도 했답니다.



그럼 바로 수업 현장으로 가볼까요~!?

 코로나 상황으로 각자의 집으로 키트가 배송되었고, 수업은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되었어요.



수업은 양초 만들기부터 시작되었어요.

 재료 확인과 함께 강사님이 영어와 한국어로 오가면서 진행했고,

참여자들 역시 중간중간 질문과 열심히 기록을 하면서 참여했어요.



녹은 왁스를 컨테이너에 넣은 후 굳으며 양초가 되기를 기다리며,

또 다른 공예 활동인 석고 방향제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방향제 역시 같은 방식으로 왁스를 녹여서 실리콘 틀에 넣는 과정이었어요.


왁스가 굳자, 우리가 알던 그 양초의 모습이 나타났어요!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라구요.

각자 준비된 종이에 메시지를 적은 후, 그 위에 놓고 남은 왁스를 녹이는 과정이 남아있었네요.

굳는 과정에서 천천히 메시지가 보이지 않게 되었지만 

그래도 우리 각자의 메시지가 마음속에 고스란히 남아있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사라지기 전에 간단하게 나눈 몇몇 메시지들을 소개할게요.

 


 “2021년이 성공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하며, 성공의 해!”

“남편을 떠올리며, 나의 사랑 그리고 나의 자랑“

“당신을 사랑해요“



“저는 이 ‘평화’라는 단어를 선택했는데, 왜냐면 양초의 빛이 마음의 평화와, 주변에 평온함을 주기 때문이지요” 


각자 살아온 배경과 경험이 달라도 우리 모두 같은 마음으로 따듯하게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네요.


어느새 1시간 30분의 시간이 지나고 마무리 시간이 되어 각자의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재밌고 유익했고, 재충전을 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와우, 정말 좋았다. 감사합니다.”

“G씨가 이렇게 한국어를 잘 하시는 줄 몰랐다.”


단순하지만 감사한 마음이 잘 전해졌어요.

그리고 잘 몰랐던 사실까지 자연스레 알게 되었어요.


어머니와 함께 참여하며 중간중간에 소통을 도와준 고3 학생과 가장 어린 참여자의 소감도 인상적이었어요.


"재밌었고, 엄마도 잘 한 것 같아요."

"미술 학원에서 보았는데 직접 양초를 만들어서 좋았어요."



기쁨나눔과 함께하는 <공예 활동을 통한 선주민과 난민 양육자 교류 프로그램>은 다음 달 새로운 활동으로 계속될 예정입니다. 


모두들,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