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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지금 페루에서는?



중남미의 코로나19 상황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5월 24일(현지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의 집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중남미 30여 개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1만 명가량입니다. 최근 들어 하루 3∼4만 명씩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중남미에서 두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나온 페루는, 인구가 4배쯤 많은 멕시코보다도 훨씬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5월 24일 기준 페루의 확진자는 11만5천754명, 사망자는 3천373명입니다. 하루 4천 500여명씩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3월 16일부터 시작된 전 국민 격리령은 세 달을 훌쩍 넘기고 있지만 계속해서 가파른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쁨나눔의 페루 현지 파트너가 운영하는 유치원에도 힘든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페루의 수도 리마 변두리 지역 만차이(Manchay), 이곳은 밀림과 안데스 산악지대에서 내려온 국내 이민자들이 터를 잡고있는 빈곤 지역 입니다. 

엄격한 전 국민 격리 조치에도 가파른 확진자의 증가가 이어지고 있고, 그간 비정규 일용직으로 일하던 마을 주민들은 일을 하지 못하고, 식량과 의약품을 구하기도 어려워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2001년부터 유치원을 건립해 아이들을 돌보고있는 '복음전파의 별이신 성모 유치원'은 평소 아이들을 위해 급식과 교육,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지금은 코로나19 격리령으로 120여명 아이들의 웃음 소리로 가득 찼던 유치원이 텅 비어버렸습니다.


문을 닫은 유치원에서 수녀님들은 마스크를 손수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만든 마스크는 1주일에 한번, 마을로 내려가 유치원에 다니는 아동들의 가정을 방문하여 소분한 식량과 수제 마스크를 나누어주고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도 지금 할 수있는 일을 찾아 나누는 페루의 코로나19 이겨내기! 여러분의 응원과 관심을 보내주세요!




유치원 유리창 교체

얼마 전 유치원 유리창이 오래되어 틀이 삭아버려 문을 여닫기가 힘들어서, 열어 놓고 퇴근하기도 하다 보니 도둑이 들어와서 교구들을 훔쳐가는 일이 있었습니다. 지역 격리로 아이들이 유치원을 쉬는 동안 기쁨나눔의 지원으로 튼튼하고 안전한 유리창으로 교체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