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소식


이주 아동 학습지 지원 소식

2021-05-28


안녕하세요, 기쁨나눔 후원자님! 
오늘은 이주 아동을 위한 학습지 지원활동 소식을 전해 드리려고 합니다.

기쁨나눔재단은 아산사회복지재단의 기금 지원으로 2020년부터 동두천의 이주 및 난민아동을 대상으로 <지역사회통합 기반의 아동심리사회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는데요. 

지난 해 기쁨나눔 인도적심리사회지원실이 실시한 이주 및 난민 기초조사에 따르면, 가정에서 고국의 언어로만 소통하는 비율이 80%로 취학 전 아동의 한국어 발달 자극이 부족해 초등학교에 입학 후 아이들이 수업을 충분히 이해하기 어려운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양육자들이 가장 지원이 필요한 부문으로 양육과 자녀 교육의 지원이라고 응답하였고, 65%가 자녀가 대졸 이상, 45%는 박사까지 공부하면 좋겠다고 응답하여 자녀에 대한 높은 교육열을 느낄 수 있었어요. 

하지만 이런 바램과는 달리 이주민들은 경제 활동에 바빠 아이들에게 신경을 쓸 수 없거나, 경제적 여유가 없어 사교육을 지원해 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게다가 코로나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학교가 폐쇄되고 원격 수업이 진행됨에 따라 교육에 ‘코로나 격차’가 우려되고 있죠. 양육자가 한국어를 못하는 이주민과 난민 아동은 학교와의 소통이나 학습에 특히나 더 큰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인도적심리사회지원실은 집합적 교육지원이 어려운 코로나 상황에서도 이주 아동의 학습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학습지 지원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학교에 신입학 하는 이주 배경 초등학교 1학년 아동 20명에게 2과목씩 1학기간 학습지를 지원하는 것인데요. 이를 위해 아동의 가정을 방문 해보니 집에 식구들이 많거나 공부에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이었어요. 그래서 동네 한 켠에 학습부스를 만드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냈습니다!

수업 첫 날, 비가 온 종일 내리는 중에도 아이들이 공부하기 위해 부스를 방문했어요. 갓 돌이 된 동생을 허리 춤에 안고 아이와 부스를 방문하는 엄마와 한국어와 수학을 한 문제씩 풀어가는 아이들의 모습 속에서 교육 지원의 필요성과 보람을 다시 한 번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기쁨나눔재단은 국적에 상관없이 교육지원이 필요한 모든 아동에게 포용적이고 양질의 교육이 제공되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희 발걸음에 함께 해주시고 응원 해주시는 후원자님 늘 감사드립니다!